'분류 전체보기'에 해당되는 글 178건

  1. 2007.03.27 향연
  2. 2007.03.19 stay hungry, stay foolish
  3. 2007.03.19 인정할 것
  4. 2006.10.24 바보같게도
  5. 2006.10.18 나도 힘들다고
  6. 2006.10.15 사람이..
  7. 2006.10.08 훈련소 생각
  8. 2006.06.02 초라한 하루

향연

2007. 3. 27. 18:18 from 카테고리 없음

스무살, 그리고도 일곱 해

 

어린 시절의 나는 수많은 날과 달과 해가 바뀌고 나면

나는 좀 더 성숙하고 아름다운 사람일 수 있을줄로만 알았다

 

결국 변한건 아무것도 없는데

 

 

서러운 십년간의 쓸데없는 공상만

Posted by 설흔 :

stay hungry, stay foolish

 

오랜만에 만나본 봉수형, 종선이형은 묵묵히 어려움을 견디며

스스로 오랫동안 공부하고 또 공부하며 걸어온 길을 걸어가고

계셨다

 

열심히 공부하자

Posted by 설흔 :

인정할 것

2007. 3. 19. 00:41 from 카테고리 없음

가끔씩 한없이 무너져 내리는 내자신이 부끄럽다

그치만 이것도 내 자신이니까
내 자산이니까

 

인정해야지

Posted by 설흔 :

바보같게도

2006. 10. 24. 16:45 from 카테고리 없음

나는 좀 더 분발해야겠다
Posted by 설흔 :

나도 힘들다고

2006. 10. 18. 01:46 from 카테고리 없음

나도 힘들다고

 

나도 힘들다고

 

나도 힘들다고 느낄 줄 안다고

 

 

모르는게 아냐

Posted by 설흔 :

사람이..

2006. 10. 15. 00:20 from 카테고리 없음
사람이 어떻게 그리 쉽게 변하노.

Posted by 설흔 :

훈련소 생각

2006. 10. 8. 23:10 from 카테고리 없음

아무리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봐도

도무 훈련소 에서의 생각들이 몸과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다.

 

停戰 후 오십여년의 시간이 다 무상하다

 

그들의 심중은 언제나 交戰 중, 우리의 심장은 여전히 參戰 중

 

이러할진대 우리가 배운 중/고등교육이 다 무슨 필요며,

이러한 환경에서 디자인은 또 무슨 필요인거냐

 

젠장

Posted by 설흔 :

초라한 하루

2006. 6. 2. 16:18 from 카테고리 없음

다시 태어난다해도 난 오늘만큼 밖엔 할 수 없을것인가?
내가 아닌 다른 모든 것에 책임과 탓을 돌리기엔 내가 너무 작고 초라한데...
//


대치 : 자넨가.. 와줄 줄 알았어.
하림 : 응, 그래. 나야.

 

대치 : 여옥이 아직 내 옆에 있지? 난 눈이 잘 안 보여.

하림 : 그래, 여기 있어.

대치 : 뭔가 이야기를 해줄텐가. 난 자꾸 잠이 와.

하림 : 그래, 내가 여옥일 처음 만난 건 사이판에서였지.

대치 : 그랬군.

하림 : 그 때 여옥인 참 대단했어. 당신이 어딘가에 살아 있을 거라고,

꼭 만나야 한다고... 어떨 땐 얼굴도 모르는 자네가 부럽기도 했지.

대치 : 여옥이를 생각하면 난 여기가 아파.
        난 그 여자에게 아무 것도 해준 게 없거든.


하림 : 아냐, 그렇지 않아. 자네가 여옥이에게 살 이유를 준 거야.
여옥인 자네 때문에 산 거야. 

 

대치 : 난 참, 열심히 살았어.
        다시 산다고 해도 그렇게 밖에 살 수 없을거야.

하림 : 그래, 알아.

대치 : 그나저나 자네가 안됐군. 앞으로도 오래 살아야 할텐데.

하림 : 그래, 그럴거야.

대치 : 여옥이 아직 옆에 있지?

하림 : 응, 그래.

대치 : 이제 쉬고 싶군...


 

 

(하림의 나레이션)

 

그 겨울, 지리산 어느 이름 모를 골짜기에 내가 사랑했던 여자와 
결코 미워할 수 없었던 한 친구를 묻어야 했다.
그들은 가고, 난 남았다.
남겨진 자에겐 남겨진 이유가 있을 것이다.
그것은 아마 '희망'이라고 이름 붙여질 수 있지 않을까.
희망을 잃지 않은 자만이 무정한 이 세월을 견뎌낼 수 있으므로...


Posted by 설흔 :